…
홍사연 (紅絲緣)- 붉은 실의 인연
오로지 그대만이 나의 연이니,
이 손에 건 붉은 실은 결코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KPC 아서네이셔스S. 마제스티
PC 에이든 S. 재커리
...
피빗, 피빗.
새 소리가 창문 너머로 타고 들어옵니다.
비스듬히 창문깨를 타고 들어오는 햇빛 속 먼지가 고요히 가라앉습니다.
얼굴로 쏟아지는 햇살에 당신은 오늘도 눈을 뜹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익숙한 나무 천장. 18년간 늘 똑같았던 방이 오늘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역시, 오늘이 특별한 날이라 그런걸까요.
….
그래요, 오늘은…
...태어났을 때부터 늘 듣고는 부정했던 날.
몇 번을 울부짖고 매달리고 소리쳐도 변하지 않는 제물이라는 신분.
절망과
절망의
연속.
에이든, 당신이 죽는 날입니다.
아무리 스스로의 죽음으로 이 세상을,
당신이 사랑하는 아서네이셔스의 세상을 구할 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떠오르는 기억들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이성 롤 판정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치 변화 없음.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이 세계를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는 날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서네이셔스와 함께요.
당신의 빛이 되어주었던 작은 아이와,
...이제는 당신보다도 커다랗게 자라난 그와, 함께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처음으로 그와 창살 너머가 아닌,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잡을 수 있는 날입니다.
그와 모든 것을 직접 나눌 수 있는 날이에요.
시간이 많지 않네요. 어서 준비해볼까요.
방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걸터앉은 [침대], [책장], 옷이 개켜져 있는 [함]과 [서랍]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의 높은 위쪽에는 촘촘한 [나무창살]과 함께 창문이 있네요.

낡은 나무 침대와, 그 침대만큼이나 낡은 이불이 손 끝에 닿아옵니다.
침대의 머리 맡에는 마른 꽃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지난 날 아서네이셔스가 당신을 위해 가져다 준 것이네요.
당신이 궁금해했던 꽃들.
당신이 보고싶다던 꽃들.
그리고, 아서네이셔스가 당신을 닮았다며 가져온 꽃들이요.
이제는 말라버렸지만, 그런들 어떤가요.
그가 가져다 주었다는게 중요한걸요.
차마 버릴 수도 없어 모아두고, 또 모아두어서,
이제는 썩어가는 꽃들입니다.
하지만 버릴 수도 없는걸요.
…. 이 곳에 둔다면, 언젠가 혹시라도 그가 본다면, 그가 당신을 추억해줄 수 있을까요?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꽃보단 이 꽃을 가져다 주는 너였을텐데. 그걸 너에게 말하는 것이 부끄러 돌려말하듯 그저 언젠가 눈에 스쳐지나간 꽃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너에게 말한 것 뿐이었음에도 넌 그것들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글자로 만들어진 줄 알았던 꽃의 진짜 색을, 모습을, 향을 알게 해준 네가 가져다준 꽃들은 나보다 먼저 져버리고 시들었지만, 곧 내가 그들과 함께 가게 되겠지.)
(언젠가 네가 알려주었던 글들을 적어두고 혼자서 공부했던 나름의 추억이 있는 책장 또한 눈 안에 담아본다.)
머무르는 동안 닳도록 읽었던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당신의 손때가 묻은 낡은 책들입니다.
작은 비단으로 엮인 책부터 누렇게 바랜 두꺼운 고서까지,
전부 사랑하는 아서네이셔스가 당신을 위해 나무 창살 너머로 건네어준 책들입니다.
당신이 생각났다며 가져온 책입니다.
당신을 위해서, ….가져다 준 책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번쯤 훑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앞으로 이곳으로 돌아올 일은 없으니까요.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붉은색 비단으로 엮인 익숙한 이야기책이 보입니다.
단편의 동화가 엮인 작은 책입니다.
어릴 적 아서네이셔스와 두번째로 만났던 때에 가져와준 책이군요.
자료조사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하.. 한 번만...)
다시 차분히 살펴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마음이 흔들려서일까요.
글씨들이 눈에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괜찮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을.
... 천천히 심호흡하고,
다시 읽어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붉은 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며)
[붉은 실]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결국 자신과 몇 살이나 차이가 난 딸뻘과 결혼한 건 차이가 없지 않나...
…그들은 행복했을까요?
...어릴때 읽었던 그 이야기가, 지금 다르게 다가오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의 붉은 실은, ...그의 붉은 실은, 어떨까요.

(...아무것도 보이는 않는 자신의 손목을 힐끔 보곤 아무것도 보지 않은 척 다시 눈을 돌린다.)
..걸려 있기는 할까. 있어도 가엽지 않나. 이런 사내와 붉은 실이 걸렸다는 게.
(책장 근처에 놓여져있는 서랍을 열어본다.)
첫번째 서랍에는 간단한 장신구들과 잡동사니들이 들어있습니다.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서네이셔스와 몰래 주고 받은 편지들입니다.
다정함이 가득 담긴 편지네요.
처음 글을 배웠을 때, 열심히 하나하나 적어본 기억이 아직도 선연합니다.
두번째 서랍에는 여느때처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
...어라.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이는 듯 합니다.

은빛단도입니다.
칼집의 옆면에 할비맹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할비맹: 연인이 서로 팔뚝을 베어 피를 마시고 사랑을 맹세한다
..는 뜻임을 생각해냅니다.

가만히 있는 연인은 왜 베고 그 피를 마시는지. 흠, 바깥 사람들은 서로 베고 다니는게 사랑의 표시인건가.
(그 옆의 함에는 무엇이 있지?)
은빛 단도를 챙길까요?

누군가 두고 간 것일지도 모르니, 이곳에 두고 가는게 좋겠지.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오늘은 당신이 죽는 날이던가요.
챙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만일이라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뭐 챙겨 놓고 후에 아서가 오면 그 때 주인 찾아달라고 전해줘야지..)
(주섬 단도를 챙긴다..)
소지품에 [은빛 단도]가 추가되었습니다.
작게 자개가 달린 함을 열어보니 새하얀 비단옷이 가장 위에 개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된 옷이군요.
하얀 것이 꼭, 수의 같습니다.

어쩐지 벌써 귀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인데. 지금 죽으면 총각 귀신이 되는 건가.
당신에게 꼭 맞춘 듯한 크기입니다.
..아. 꼭 당신을 위해서 준비 된 듯한 옷입니다.
오늘만을 기다리며, 그들을 위한 제물에게 입히기 위해 준비한 옷이겠죠.

(내가 아무리 이곳에 갇혀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랐다 한들, 이런 옷들이 귀한 것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누구나 입지 못한다는 것도, 경사나 누군가가 떠나가는 날에만 입는 다는 것도, 모두 네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알지도 못하는 죽음을 네 입에서 처음으로 듣고, 결국 그곳으로 보내주는 것도 네가 해주는 구나.)
..넌 내 마지막이었군, 언제나.
(조금은 침울해진 눈으로 나무창살을 바라보았다. 저곳에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너를 찾았지. 눈을 찌르는 빛과 함께 나타난 넌 아주 작았고, 발딛일 물건 없이는 나와 눈을 마주하지도 못했었던 네가, 이젠 땅에 발을 딛고 서서 내가 널 올려다 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난 이곳에 살면서 시간이 흐르고, 너의 곁에서 떨어져야할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 넌, 넌 과연 괜찮을까. 그것이 나의 마지막 걱정이다.)
..나무창살로 시선을 향하니 촘촘한 창살 너머로 빛이 비춰옵니다.
아무래도 오늘의 날씨는 맑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처음 나가는 이 세상은, 맑은 모습을 보여줄 모양입니다.
아름답고도, 밝은 당신의 태양과 함께 볼 세상은..
….당신을 희생해서 지킬 가치가 있다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준비를 했을까요.
굳게 잠긴 문 너머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돌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시간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아서네이셔스 같습니다.
며칠을 내리 잠겨있던 자물쇠가 풀리고 문이 열리자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아서네이셔스가 보입니다.
햇빛을 등졌기 때문일까요,
평소에도 그는 검은 옷을 자주 입었지만, 오늘따라 그가 입은 옷이 더욱 검어보입니다.
...그가 더욱, ….어두워보입니다.

잠은 잘 잤나? … 좋은 꿈을 꾸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오늘은. …(슬프게 웃어보이며,) 네가 하고싶은걸 하자. ...네가 하고싶었던 것, 가고싶었던 곳, 먹고싶었던 것들도.. 전부 하나씩 해보고, 가보고, 먹어보자.

글쎄, 좋은 꿈은 꾸지 못했다. 이무것도 보지 못했어. 어쩌면 이게 더 좋지 않나, 괜히 좋은 꿈 꿨다가 그렇지 못한 일은 겪으면 배로 억울할테니. (가볍게 웃어보이다) ..모르겠는데. 내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지금까지 잔뜩 생각해 두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 정말로 할 수 있다고 하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그냥 네가 말했던 모든 곳을 한 번씩 둘러보자. 내가 지금껏 생각했던것과 네 말이 맞았는지, 아닌지.


..어디로 가야하나?

...마을로 먼저 가서, 장터 구경부터 하자. ...그리 먼 길은 아니니 조금만 걸으면 곧 도착할거다.
너무나 오랜만인 세계입니다.
...아니, 처음 맞는 세계입니다.
이제야 겨우, 당신이 갇혀 살던 그 작은 방에서 나왔습니다.

장터, 그러니까.. 시장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먹을게 넘쳐난다고 했었던가?

...먹을 것도, 사람들도 많다. ...평소에는.
그와 손을 잡고 걸어보는 길은 어떤가요.
상상했던 것 만큼 아름다운가요?
상상했던 것 만큼.... 즐거운가요?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니 얼마 가지 않아 곧 시장이 나옵니다.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침이라 그런 걸까요?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가 말해주거나, 책에서 읽었던 시장과 저잣거리에는 사람이 항상 많았음이 떠오릅니다.
아서네이셔스가 활기찬 저잣거리에 대해서 당신에게 말해주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자신에게 찾아오는 것에 쓰였던 길을 거슬러 나가는 것이, 어쩐지 신이 났고,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어려웠다. 내가 정말로 나왔구나, 내 발로 나왔구나. 네 말로만 들었던 시장이라는 곳도 와보고, 너의 이야기 속에 살아 있을 이들을 만나 보고 싶었는데, 내 상상이 과하였던가. 이것이 네가 말한 활기참인가?)

아무래도 이곳이 말로만 듣던 시장인 듯 합니다.
거리에 사람은 없어도 골목마다 가득 찬 가게들과 아직 따듯함이 남아있는 먹거리들.
가게의 주인들은 다들 자리를 비운 것 같습니다.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주인없이 물건들만 남아있는 가게들을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 답을 요구하듯 너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비어있는 한 가게를 가리킨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입꼬리를, 겨우 조금 더, 끌어올리며 네 손을 잡아끌어 네가 가리킨 가게를 향해 걸어갔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먹을 것도 많이 있는데, 먹어보고싶은 것들 있었나?
...아서네이셔스는 어딘가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가 이끄는대로 가게로 가보니...
가판대에 먹을 것들이 주욱 늘어져 있습니다.
각종 탕과 밑반찬들, 고기 산적과 전, 국밥부터 갖가지 신이한 재료로 만든 요리들까지…
말그대로 없는 것이 없는 듯 합니다. 절로 눈이 휘둥그레 해집니다.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책에서도 보기 힘든 흔하지 않은 음식들이 섞여있습니다.
화려하고 먹음직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떠한 축하를 위해 준비되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난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그 돈이라는 걸 쓸데가 없어 받아보질 못했는데, 그게 없이 밖에서 음식을 먹으면 관아에 간다 하지 않았나?a






하, 둘이서 다 먹을 수 있기는 한가? 그치만 그래도 좋겠지. 이참에 마을 사람들이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것을 후회할 만큼 다 먹어버리고 뒤늦게 돌아왔을 때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들이 다 사라져 있는 걸 본 그 얼굴이 꽤 볼만할텐데. (장난스러운 너의 표정을 따라 눈가를 구기며 웃으며)

괜찮군. ...그 얼굴들도 볼만하겠어. ..정말로. ...아침도 아직이라 배가 고플텐데, 먹고싶은 만큼 먹어라. 나중에 아쉽다고 하지 말고.

아쉬울게 무어있겠나. 어차피 마지막인 것을. 네가 잘 먹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난 그걸로도 족하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다는 말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어. 차라리 그 들이 오기 전에 마을을 떠나 다른 곳을 구경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건 너무 허황된 꿈이 아니겠나. 그러니 차라리 내 길을 가기전 보고 싶은 것은 모두 눈에 담아 가려고 한다.

막거리를 가판대 가득 늘어놓고 팔던 가게를 지나니, 금빛 붕어가 둥둥 떠다니고 헤엄치는 커다란 수조가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뻐끔거리는 기포가 올라오고 있어요.
대나무 낚시대는 옆에 걸려져 있군요.
이게 바로 낚시라는 걸까요?

(잡은 손끝을 조물락거리며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문뜩 제 눈에 들어온 낚시대와 올아오는 기포들에 눈길이 돌아가고)

한 번 해봐라. 이것도 나름 재밌다.

(제 손에 쥐어진 낚시대를 한 번 쳐다보고, 너를 보다 조심스럽게 수조에 가까이 가보며) 그런데.. 이건 어떻게 하는거지?

(다른 낚시대 하나를 쥐고는 시범이라도 보이듯, 수조에 끝을 담근다.) 별건 없다. 그냥 기다리다가.. 붕어가 끝을 물면 빨리 들어올리면 된다.


..아.
붕어가 수면쪽으로 올라오더니, 낚시대를 물었습니다.
낚시대가 흔들립니다.
행운 판정해봅시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앗. 붕어가 퐁, 하고 물 속으로 떨어집니다.

다시 해볼까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낚시대 던짐
(직접 들어가서 손으로 잡으면 안되나...?)

아서, 행운 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겹쳐 쥔 손으로 조심조심 낚싯대를 들어올리자,
붕어가 퐁, 하고 낚아져 올라옵니다.
제대로 물었나봐요!

(파닥 거리는 붕어 바라보는 반짝 눈빛...!)

아. 그의 눈동자같은 금빛 비늘을 가진 붕어입니다.
금색 비늘이 빛에 반사되는 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붕어에게 해보고싶은 판정을 해도 좋습니다!

(붕어 빠안....)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씁....)

에이든은... 붕어를 매혹해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어쩐지.... 붕어가...........
싸늘한 눈빛으로 당신을 보는 것 같은건.. 착각일까요?

(붕어 머리를 깨물꺠물
?
붕어를 깨물어보나요?

부...붕어를 깨물...
깨물어보니..
비..비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

붕어가 욜라 어이업는 눈으로 당신을 봅니다.,,,,


(웃음 열심히 참음.,,)

붕어가 형아, 저 마음에 안 들죠, 하는 눈으로 당신을 보다가..
펄떢! 거리고는
퐁당!
물 속으로 도망가버립니다.

저 붕어 자식을 내가.. (다시 낚시대 가지고 옴)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ㅆ
(낚시대 던짐)
(몰라 다 미워)

다시 해볼까요?
차분하게 시도하면 잡힐지도 모릅니다.

(진정하고)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붕어가 퐁, 하고 낚아져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조금은 붉은기가 도는 비늘을 가진 붕어네요.
아마 아까의 붕어와는 다른 붕어인 것 같아요.

(얘를 미끼로 그 붕어를 다시 잡아볼까)
부..붕어를 미끼로 쓰나요?


오늘 점심은 붕어구이다, 아서.

붕어를... 찌에 끼웠.. 습니다;
찌에 끼여있던 붕어가 당신을 욜라 째려보다가...
후다닦 도망가버립니다!


에이든은.. 금붕어를 먹나요?
먹...먹어도 되긴 합니다만..

옆 가게에... 맛있는게.. 잔뜩인데요..?


(다시 낚시대 던짐;)

(웃으며 네 손을 끌고 다른 가게들로 걸어간다.) 밥은 됐으니, 다른 것들이나 보자. 재밌는게 한가득인데 굳이 붕어에 욕심 안 내도 괜찮다.
관찰 판정 해볼까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처에 떨어져 있는 팻말이 보입니다.
마을의 호수 근처에 친척인 비단 잉어가 산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가 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가게들을 주욱 지나가다보니, 장신구가게가 눈에 띕니다.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이라서일까요.
화려한 술이 달린 가리개 너머로 반짝이는 온갖 장신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옥색의 반지, 백옥 노리개, 향낭 주머니, 비단으로 만든 술 등...
금은으로 만든 장신구들도 가득합니다.
아서네이셔스의 눈동자를 닮은 금빛의 장신구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립니다.

축제라 그런가? 오늘은 네가 말한 것보다 어째 더 눈이 부신 기분이 드는데. (눈에 빛을 쏘아대는 것들이 그저 예쁜건지 손가락으로 하나둘씩 툭툭 건드려보다 가락지 하나를 집어들곤 네 손에 끼워본다.)
관찰 판정을 해볼까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조금 작아 들어가다 걸립니다.

가판대 가장자리에 놓인 홍색 비단실로 만든 가락지가 한쌍 보입니다.
사이즈도 적당할 것 같네요.
각자 하나씩 나누어 낀다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듯 들어가지 않는 가락지를 아쉽게 내려놓으며 비단실로 만든 가락지를 가져다 네 손에 끼워봤다.)









...미안. ...미안하다. 조금 아플거다. (조심스레 귀를 매만져보다가, 귀걸이의 날카로운 부분에 힘을 주어 귓볼에 밀어넣었다.)

(무언가에 찔린다는 문장은 이럴 떄 쓸 수 있는 걸까. 본래 들어오지 말았어야할 물건이 억지로 쑤셔넣어지고 들어오는 감각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다. 꼭 자신은 죽음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감각에도 소리는 내고 싶지 않아서 입술을 깨물고 네 허리를 감은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어서, 고통을 피하려고 본능적으로 돌아가려는 고개를 네 손바닥 안에 더 묻을 뿐이었다.)

(제 허리를 안은 팔이 조금 더 저를 당겨안자 이미 네가 나를 안고있다는 것 만으로도 두근거리던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제 손에 더욱 담겨오는 뺨을 조심스레 쓸어주다가 귀걸이가 제 자리를 잡은 것을 보고서야 흘러내리는 피를 제 소매 끝으로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네 새하얀 옷에 떨어지는 것 보다는, 제 검은 옷에 스며드는게 나을테니까. 검은 옷감은 그 검붉은 흔적도 눈에 잘 띄지 않을테니, 이 편이 나으니까. 애달프게 웃으며 네 뺨을 쓸어주었다. 어쩌면 제 욕심이었다. 채 하루도 되지 못할 시간을 위해서, 겨우 그 시간을 위해 감내하기에는 쓸데없는 고통일지도 모르고, 괜한 아픔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너와 무언가를 나누었다는 것이 좋아서, ..그래서.) ...많이, ..아픈가? ...미안..하다.

(처음으로 너를 안은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늘 서로를 잡기만 했던 팔이 네 허리를 감고 안아 제 품안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그저 서로를 잇는 것이 아니라, 너를 잡아 안는 것이 이토록 기쁜 것인줄 몰랐다. 지난 삶동안 몇 번의 해가 뜨고 달이 지는 것을 보았음에도 이런 것 하나 난 모르고 있었구나. 내가 너무 바보처럼 살아왔구나. 알아봤자 쓸 일도 없는 어려운 문자들을 그저 시간 보내기로 읽어와 머리를 채웠는데도, 이런 것 하나 몰랐던 자신은 바보였었구나. 제 귀에서 느껴지는 아픔조차 겁먹어 너를 안았던 것이 변명이라 느껴질 만큼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대로 다시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밖에 머리속에 들지 않아서, 이대로 아프다 어리광을 부리며 네가 좀 더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했다. ..그래서.) ...아프다, 많이. 이렇게 아픈 건줄은.. 몰랐다.

(마을의 잡일들을 도와주고 무언가를 답례로 받으면 그것을 너와 나누기 위해 서둘러 달음박질했다. 맛있는 것을 받으면 너와 나누어 먹으려고, 예쁘고 좋은 것을 받으면 네게 주려고. 네가 웃는 그 잠시의 모습을 보고싶어서, 그 웃음을 그리며 다시금 네게로 달려갔다.)
....미안. ..나는 별로 아프지 않았던 것 같아서, ...그래서 너도 괜찮을 줄 알았다. (혹은 너무 어릴때라서 아팠지만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뺨을 쓸어주다가, 저 역시 결국 너를 마주안는다. 팔에 감기는 네 허리가 좋았고, 제 품안을 가득 채운 네 온기가 좋았다. 이대로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 시간을 멈출수라도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란 언제나 흘러가는 것이라 아쉬웠다. 그러니 더욱 지금 이 순간이라도 내게, 그리고 네게 남겨두고싶어서, 팔에 힘을 주어 너를 가득 안았다.)

(이젠 나의 노력없이도 내가 죽을거다.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랑하는 네 손에 의해서. 나 하나가 죽으면, 네가 살고 마을의 모든 이들이 살겠지. 네가 말한, 숭고한 희생이란 이런 것이겠지. 알 수 없는 아픔에 난 그저 속이 먹먹해지고 눈이 매워지는데. 귀를 뚫으면 모두 이런가 보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나 보다. (뒤늦게 후회됐다. 너와 만난 그 시간들 동안엔 몰랐는데, 이렇게 짧게 나온 순간 알아버렸다. 네가 안아주니 알아버렸다. 이렇게 더 너와 보내고 싶다고. 닥쳐올 시간이 무서워져버렸다고. 겨우 뚫은 귀 하나에 이렇게 아픈데, 그 다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 생각하는 게 무서워졌다. 앞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네가 너무 소중해서, 지키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너를 안고 스스로를 설득해야했다. 떨어지는 눈물도 무시한채, 떨리는 어깨로 널 더 힘주 안으며, 그렇게 숨을 내뱉었다.)

죽음이라는 것은 숭고하지도 않았고, 아름다운 것도 아니었다. 이별만을 의미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떠남이라서, 다시는 만날 수도 없고, 손을 잡거나, 이야기 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걸, 그 때 알았다. 너무나도 늦게 깨달았다. 아마 제게 일부러 숨겼겠지. 너에게, 일부러 숨겼겠지.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그러니 슬퍼할 수도 없고, 피할 생각도 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루간 너를 보러가지 못하고, 그 다음날 너를 만나러갔다. 지금까지는 그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너를 만나러간다고 신이 나서 뛰어간 길이었는데, 어쩐지 그 길이 너무나도 멀고, 너무 짧았다. 진흙도 아닌 마른 흙길에 발이 잡아당겨지는 것 같아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데, 생각을 정리 할 틈도 없이 네가 있는 그곳으로 도착했다.)
( 더 열심히 죽어볼께, 하는 그 말이 그렇게도 아팠다. 심장을 후벼파고, 쥐어뜯어낸다면 그런 느낌이었을까. 그렇게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지나고, 겨울이 봄으로 바뀌는 것을 여럿 넘기었더니 결국은 오늘이 와버렸다.)
..... 생각보다 많이 아팠나? .....미안.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었다. 네 숨을 거둬야 하는 사람이라 미안하고, 그럼에도 너와 같이 있는 것이 좋아 계속 너를 찾아간게 미안하고, 지금 너와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서 미안하다. 그런데, 지금 제 품에 안겨있는 네가 좋아서 미안하고, 너와 닿아있다는 것 만으로 심장이 뛰어 미안하다.)

..내가 너무 달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게 책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 처럼, 아프지 않고, 누구하나 괴롭지 않은, 그런 일이 될 줄 알았어. (넌 괴로워하지 않길 바란다. 행복하길 바라. 계속되는 흉년과 기근이 끊기고, 매일매일을 오늘같은 축제처럼 지내며, 네가 좋아하는 맛난 것들을 먹으며 행복하길 바란다. 네가 말한 소원은, 이미 이뤄졌으니.)

... 그런게 어디있겠나. 그런건 전부.. 책 속에 있는거지. ..그래도, ...그래도 이런 축제는 얼추 책 속이랑 비슷하지 않나? 화려한 장식들에, 맛있는 음식들같은거. ...사람들은.. 없지만.

그럼 주인공은 너와 나인가. 이제 둘 중하나는 착하게 산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나라 옥황상제님께 무언가를 받아야 할텐데.(제 귀에 새로 걸린 귀걸이를 만져봤다. 손가락에 따라 흔들릴 때마다, 새로 생긴 상처 부위가 아파왔지만, 그래도 좋았다. 네가 준 거였으니. 내가 나에게 선물해줬으니까.)

...주인공은 너겠지. 나는 등장인물 1쯤으로 해줘라. ..마을을 위했던 사람 하나, 그 쯤이면 될 것 같다. (네가 귀걸이를 만지는 것을 보고 급히 손을 뻗다가, 말아버린다. 덧날 일을 걱정 할 필요가 있을까. 덧날 시간이, 너와 내게는 없을지도 모른다. 상처가 생길걸 아는데, 아물 시간이 부족했다.)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니, 다른 가게들과는 조금 다른 가게 하나가 눈에 띕니다.
붉은 무명 실과 노란 색 실이 엮인 차양 너머로 가느다란 향이 피워져 있는 가게입니다.

...여긴?

..아마, 무당도... 자리를 비운 모양이지만.
향이 피워져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누군가 이미 왔다 갔나 봅니다.
안에는 아무도 없지만, 아쉬운 대로 운 정도를 빌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애정운을 점칠 수 있는 대나무 조각이 담긴 통이 보입니다.
애정운을 점쳐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아나. .....아직 조금이나마 남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지.


당신이 뽑은 조각을 보니... ‘종천지모(終天之慕)’라고 적혀있네요.
….’종천지모'라.. .무슨 뜻이였죠?
아이디어 롤을 굴려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종천지모 (終天之慕) : 하늘이 끝날 때까지 사모함.
...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별리고(愛別離苦)’ 라고 적혀있는 나무조각이네요.

애별리고 (愛別離苦) :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하는 고통.
...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조금 더 읽어둘걸 그랬던가요.
그래도, 언젠가 한 번 쯤은 읽어보았던 것들이라 다행입니다.





시장을 지나 마을의 언덕 너머로 넘어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날씨가 좋습니다.
내리막길 아래에 커다란 고목나무가 자리해있습니다.
근처에는 호숫가가 보이는군요.
나부끼는 잎들과 소원이 적힌 풍등들이 언뜻언뜻 스칩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무 뿌리 부근이 어딘가 말라가는 듯 이상한 것을 눈치챕니다.
단순히 오래된 나무라 그런 걸까요?
여러 풍등 속에서, 눈에 띄는 풍등이 세 개 보입니다.

내년에는 흉작이 아닌 풍년이 오게 해주세요. 아이들이 굶지 않고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동생의 병이 낫지 않아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안좋았는데, 재앙이 끝나면 동생도 괜찮아질까요?
삼촌이랑 이모들이 재앙 때 전부 죽었대요. 얼굴도 못봤는데... 다들 천국에 갔으면 좋겠어요.
…
나머지 풍등도 대부분이 비슷한 내용입니다.
풍요를 바라는 내용, 병에서 낫게 해달라는 내용, 마을의 번성을 바라는 내용 등...
꽤 오래된 듯 보인 색이 바랜 풍등도 보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겠지요. 재앙이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당신이 제물로 바쳐질 오늘까지는요.
밀려오는 심리적 부담감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이성판정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당신이 풍등을 살펴보는 동안, 아서네이셔스가 어디선가 풍등 두 개를 가지고 옵니다.
초록색과, 노란색의 풍등이네요.
마치 당신과 그의 눈동자 색 같은..









풍등에 소원을 적어 달아봅시다.
어쩌면, 이루어 질지도 모르잖아요.




나룻배가 다섯 척은 족히 들어갈 넓은 호수입니다.
물가에는 갈대와 부들이 흔들리고 개구리밥이 드문드문 떠있습니다.
호숫가 근처에는 매끈한 나룻배 한 척이 말뚝에 매여져 있습니다.








.....그러는 네 소원은 뭐였나.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하고 오래오래 백년해로하라고 썼다. 이별이라도, 너와 그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혼인식도 올려서 함께 살면, 잠깐의 이별도 그정도로 고통스럽진 않을거 아닌가..

흔들흔들, 나룻배가 조금 움직이다가 이내 균형을 잡습니다.
노 두개가 양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저어야할지를 모르겠는데...
(노를 잡긴 잡았는데.. 일단 물을 좀 휘적휘적 해본다...)
근력 판정합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힘껏! 저어본다!)
손잡이 부분이 반들반들한 노를 잡고 젓기 시작하자 배가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참방참방, 물방울이 조금씩 튀어오르며 작은 무지개를 만들어 냅니다.
배가 앞으로 시원히 나아가는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에이든 S. 재커리: (칭찬에 괜히 기분이 좋아져 더 열심히 젓는다...!)
어라, 노에 무언가가 걸린 것 같습니다.
물컹하고 이상한 느낌에 노를 들어보니 죽은 비단잉어가 노에 걸려 있습니다.
….가히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물을 들여다보니 비단잉어들이 떼로 죽어있습니다.
사체들이 점점 물 위로 떠오릅니다.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광경에 자연스레 얼굴을 찌푸리게됩니다.
이성 판정합니다.

| 기준치: | 59/29/11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성치 변화 없음.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것이 단순히 비단잉어가 죽은 평범한 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또다른 재앙의 전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노를 저었습니다.

다시 배가 뭍으로 닿자, 그는 노를 내려놓고 먼저 배에서 내려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마을쪽을 보니 무어라 형연할 수 없는 색이 마을에 아른거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름다워보이지만, 느낌이 꺼림직합니다.
아서네이셔스 역시 이것이 심상찮은 일임을 깨닫고 어서 마을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마을은 평화로워보였는데, 어쩐지 불길한 기분이 듭니다.
돌아가는 마음이 무겁지만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
마을에 도착하니 아침과 같이 길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아침의 고요한 느낌과는 달리 썰렁하고 불안한 기운만이 감돌뿐입니다.

얼른 다녀올테니,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라.

...아서
혹시, 같이 가면.. 안되는 건가?


다녀와라..

아서네이셔스가 거리 너머로 사라지고, 거리는 삽시간에 고요해집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당신은 불현듯 어떤 목소리를 듣습니다.
?: 거...에…
듣기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근처에 있는 초가집에서 나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어쩌지어쩌지....)
다시 듣기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린 아이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을 향해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마 바로 앞에 있는 초가집이니, 그가 돌아온다고 해도 당신을 찾지 못하지는 않을겁니다.

초가집으로 다가가자 어린 여자아이의 눈이 창호지 구멍 너머로 보입니다.
?: 오빠가 그 사람이에요? 제물?

?: 입은 옷을 보고 알았어요. 우리 엄마가 입었던 옷이랑 같거든요. 죽을 때 입는 옷이죠?

?: 오빠는 도망간거 아니였어요?

?: 아버지가 오늘은 큰 일이 있는 날이라 밖에 나가면 안되고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한 식경 쯤 전에 시장에 급하게 나가셨거든요.
아버지가 제물이 도망가서 재앙이 시작됐다고 하셨는거요?

제물이 도망갔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당신은 여기 멀쩡히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오래 바깥에 있어 오해가 생긴 모양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시장 쪽으로 갔다 했던가요?
가서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금방 돌아오겠다더니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아서네이셔스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몇 번이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것 같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시장으로 달려갔다. 직접 두 눈으로 봐야 속이 풀릴 것 같았다, 그렇게 해야 안심이 될 것 같았다.)
시장쪽으로 가니 열려있던 가판대가 대부분 닫혀있습니다.
허겁지겁 가리개로 가린 듯 드문드문 물품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듣기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서?
근처 가게에서 말소리가 들립니다.

가게로 들어서자, 차양으로 가려진 너머로 말소리가 새어나옵니다.
근처 구석에는 미닫이 문이 있는 창고 비슷한 것이 보이는 군요.
안에 들어가 벽에 귀를 대면 들릴 것 같습니다.
남자1: 아까 근처 황무지를 보셨습니까? 빌어먹을, 땅이 죄다 갈라졌단 말입니다.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하늘 색도 그렇고….
남자2: 윤씨댁에서 들은 바로는 최근 호수쪽도 심상치가 않았답니다. 잉어가 몇마리씩 죽어서 떠오르고 있다고 했어요.
여자1: 그, 그러면.. N년전의 재앙이, 다시 몰려오는 거라면 어떡하죠? 우리 아이들은…
남자1: 젠장, 하루 빨리 제물을 바쳤어야 했는데! 3년전에 내 조카가 역병으로 죽었습니다. 이게 다 그 멍청한 돌팔이 점쟁이 놈 때문에...왜 하필 그 놈을 찍어서! 좀 더 나이가 많은 놈으로 정했더라면…
남자2: 그게 무슨 말입니까? 예언 때문에 제물이 정해진 것이 아니었습니까?
남자1: 틀립니다. 어느 신이 그리 콕 집어 머리색과 눈까지 얘기해준답니까? 그 돌팔이가 그냥 지어낸거란 말입니다. 허. 제물 그거. 만만한 어린애 잡아다가 바치고 재앙을 잠재우려는 거라고요.
자신이 제물이 된 진실을 듣게 된 에이든 산치 체크합니다.

| 기준치: | 59/29/11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어서 1d3 다이스 롤

rolling 1d3
()
3
3
이성 -3
여자1: 그럼 뭐해요. 그 제물, 도망쳤다잖아요. 큰일 났다고요. 아침까지만 해도 시장에 있었다는데, 돌아오질 않잖아요.
여자2: 그 멍청한 아서네이셔스놈이 하필이면 오늘 아침에 풀어주는 바람에...
남자2: 우리 애들이 부정이라도 탔으면 어떡하죠? 하루빨리 그냥 바쳤어야 했는데...이미 다 소문난 예언, 바꾸지도 못하고!
남자1: 아니야. 아닙니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생각해보니 아서네이셔스 그 놈, 제물과 동갑 아닙니까?
기껏 모자란 곡식까지 주며 일을 맡겼도니 처형인의 일도 제대로 못하고... 대신 바치는 겁니다. 제물 대신에.
남자2: 그렇지만 이미 마을 사람들은 당신의 머리색과 눈색을 가진 아이를 바쳐야 한다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남자3: 머리색이야 같으니 상관 없고.... 덩치도 비슷합니다.대신 제물로 바친다고 해도 아무도 모를겁니다.
고작 다른거야 눈동자인데, 그거야 눈알을 파내거나 실명시키면 되는거고, 좀 두들겨서 내보내면 아무도 못알아볼텐데 알게 뭡니까. 바치기만 하면 되는 것을. 이미 이장님과는 이야기가 다 끝났습니다.
당신은 아서네이셔스가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것은 이미 붙잡혔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이미... 저들이 말한대로 됐을까요?
이성 체크합니다.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어서 1d2 다이스 롤.

rolling 1d2
()
2
2
이성 -2
그 뒤로도 드문드문 말소리가 들려오지만 당신의 귀에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도망치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아직 아무도 당신이 도망치지 않았음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아까 만난 여자아이라면 지닌 은장도로 죽일 수 있을겁니다.
도망친다고 해도 그 누가 당신를 매도하고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입니까?
어차피 모든 것이 거짓이었는데.
당신의 삶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
그러나 당신이 떠난다면 이곳의 무고한 사람들은 정말 재앙으로 전부 죽을지도 모릅니다.
상관 없다고 한대도, 아서네이셔스는, 당신만을 위해주던 아서네이셔스는 죽을겁니다.
당신 대신에.
당신을 대신할 제물로서요.
하지만 이대로 살짝 빠져나가 그대로 도망친다면 아무도 모를겁니다.
이대로, 그래요. 마을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될겁니다.

(아니겠지. 넌 그저 억울하게 잡힌 것일꺼다. 너만큼 네 마을을 사랑하는 이도 없는데, 이 마을은 그것도 알아채주지 못하고 눈 앞의 재앙에 급급해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자신이 돌아가서 말해야 한다. 난 도망가지 않았다고, 난 당신들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다만 마지막을 그와 함께 보내고 싶어 내가 내보내달라 했다 그에게는 죄가 없다. 진실을 말해야 했다. 이 이상 나 때문에 너에게 닥치는 피해가 없어야했다.)
그래요. 그들에게 말해줘야합니다.
자신이 여기 있다고, ...그렇게 말해주어야겠죠.
도망치는 길을 택하기에는, 그를 너무 사랑해서.
도망치지 않았으니 그를 풀어달라고.
그는 당신들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해주어야합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들에게 당신이 도망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배신하지 않았다고.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고, 경악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당신이 한 말을 듣기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남자가 당신을 재빠르게 붙잡고, 다른 이가 다가와 포대를 머리 위로 씌웁니다.
여자 였나요? 또다른 남자였을까요?
모릅니다. 그런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아서네이셔스의 안위니깐요.
아직 살아 있을까요?
아직 그 따뜻했던 눈을 가지고 있을까요?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그 따뜻한 눈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들이 무언가 떠드는 소리가 어렴풋이 포대자루 너머로 들립니다.
이리저리 발걸음이 엇갈려 채이고, 눈 앞은 포대 사이로 들어오는 어슴푸레한 빛무리가 이지러질뿐.
그들이 거칠게 이끄는대로 몸을 맡기고 얼마나 걸었을까, 삽시간에 주위가 훅 하고 어두워지며 몸이 허공으로 내던져집니다.
딱딱한 바닥이 채이는 것을 각오 했는데…
어째서일까요.
어째서 따스한 온기가...느껴지나요.

포대가 조심스레 위로 들어올려지고, 잔뜩 긴장한 얼굴과 마주합니다.
흙과 피가 묻고 더럽혀진 얼굴이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아서네이셔스입니다.
숨이 붙어있고 많이 다치지는 않은 아서네이셔스요.

왜 네가 다친거지.....?
넌 모두를 위해 일했는데, 왜 네가 다쳐야만했지.....?

바깥의 촘촘한 창살 너머로 어떤 남자가 소리칩니다. 마을의 이장이라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서네이셔스, 제물 따위와 결탁해 너를 기르고 키워준 한 가족인 마을 사람들을 배신하다니!
역겨운 배신자놈!
네놈이 괘씸해 견딜 수 없으나 옛 정을 보아 기회를 주겠다.
30분 뒤면 제물을 바칠 거다.
네가 본래의 처형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만약 그 제물놈이 네 목숨보다 곱고 귀중해 그렇지 못하겠다면 소원대로 함께 마을의 제물로 바쳐주겠다.
라고 말하고, 그는 당신들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은채 돌아가버립니다.
참 제멋대로인 사람들입니다.
당신들의 시작도 마음대로 정하더니,
이제는 끝도 제멋대로 정하려하나봅니다.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이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세가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대로 아서네이셔스와 함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 .
아서네이셔스를 설득해 자신만을 제물로 바치고 살아남으라 하는 것.
혹은.... 불가능한 길일지라도,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해보는 것.

아서, 아직 늦지 않았다. 어서 저들 말해도 네 역할을 해라... 지금까지 네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데, 누구를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억울하게 누명을 씌이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겠나...?

나도 그게 맞는건 알겠는데. .....내가 널 어떻게 죽이겠나.
....차라리 그냥 내가 이대로 대신 바쳐지면, 너는 그대로 도망이라도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이렇게 된 김에,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넌 왜 여기 이렇게 잡혀왔나. ..그냥 도망이라도 치지.


..에디. ...나는 못하겠다. 내가 널 죽여서 이 세상이 구원받으면 뭐하나. 이 재앙이 끝나면 뭐하나.
네 세상은 그대로 끝나버린건데, ...그럼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 번 누군가를 희생시키고 구원받은 세상은, 그 다음에 또 재앙이 닥쳤을 때 또 누군가를 희생시킬거다.
그러다 결국 망할텐데, ...그런 세상은 의미없다. ...그런 세상이라면, 구원받을 필요 없다, 에디.

그런 네가 그런 말을 하면.. 이제 난 어떡하라고... 지금까지 죽은 것이 목표였던 나의 인생은, 이제 가치가 없어질텐데 그럼 난 무엇을 위해 살아야해.. 그것이 내가 살아있는 이유였는데...
저들이 너를 그렇게 대했다 하더라도, 넌 그들을 버릴 수 없지 않지않나. 넌 그럴 수 없어, 네 천성이 그렇게 빌어먹을 착한 놈이니까. 그러니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마을에서 떨어져있는 작은 집까지 굳이 와서 말을 걸었겠지. 아서.. 넌 후회할거다. 한 순간의 반항같은 마음으로 정말로 저들이 죽어버리면 넌 두고두고 슬퍼하며 후회할거다.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하는 네가, 그런 세상을 버리면 누가 세상을 비춰주겠나...



부모는 역병으로 죽었고, 형제자매도 없으니 저들 마음대로 다루기 편할테고, 심지어는 너와 나이까지 같으니까. ....여차하면 대신 바칠 생각이었겠지.
아니라면 굳이 처형인을 만들어 키울 필요가 뭐가 있겠나. 그냥 마을 어른 중 하나가 그 날 대표로 하면 될 것을.




.....그냥 도망이라도 치지, 뭐하러 미련하게 너까지 잡혀들어왔어. ..그냥, ...그냥 그렇게 도망이나 쳐버리지.
.....이대로 같이 죽어서 뭘 하겠다고.

널 살리기 위해 지금껏 살아왔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도망을 치냐 바보야... 미련한건 너겠지. 괜히 마을을 돌아다니가 말했다가 풀어줬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고, 사람들에게 맞기나 하고. 진짜 미련곰탱이가 누군지 모르겠나.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도망을 쳐.

..... 사실은, ....사실은 그렇게 마을을 돌아다니고 보면, 네가 살고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도망쳐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

살고 싶다고 생각했지.. 맛있는 것도 먹고 돌아다니고, 낚시도 해보고, 풍등도 달아보는 모든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신기하고 즐거웠으니까.. 너와 함께 더 많이 즐겨보고 싶다고, 이대로 헤어지기 싫다고 생각했었지..

...살고싶다면서, 왜, ....그냥 그대로 살지그랬나.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는 네가 하면 되는거고,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사랑하면 됐을텐데.
이 마을을 벗어나서, 네가 살고싶은 곳으로 가면, ...그러면 그곳에 네가 사랑할 사람 하나쯤은 있을 것 아닌가.

그럴 생각이었지,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생각하다 가려 했었는데, 그 사람이 억울하게 잡혀들어갔다길래 급하게 달려온 참이다. 이미 이 마을에 그런 사람이 있는데, 너무 착하다 못해 바보같은 사람이 있는데 미련곰탱이라 바보처럼 행동하다가 잡혀서 사람들에게 맞고 있는 걸 보고 내가 어떻게 혼자서 가겠나.



설득 롤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고싶은지 설득하고, 설득 혹은 말재주 판정해주세요.
그 외 대인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불가능한 시도라도, 탈출을 감행해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이보다 더 나빠질 것은 없으니까요.
관찰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두운 창고 동쪽 면에서 유독 좀 더 강한 빛이 들어오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튼튼한 나무 벽이 아니라 풀과 진흙으로 얼기설기 엮어 쌓은 조악한 벽임을 깨닫습니다.
군데군데 아직 축축 한 듯한 진흙과 말라붙은 흙벽이 얼기설기 맞추어져 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부수면 안되나?
어쩌면 이 벽을 무너뜨리고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작으로 쓸 나무도 부족한데, 벽 보강을 위해 나무까지 쓸 수는 없었을테니까.

그럼 부수면 되는건가? (팔붕붕)
에이든, 아서네이셔스. 근력 판정과 은밀행동 판정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씁.....)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벽에 금이 가지만 아직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다시 근력 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덩치때문에... 은밀이....)
벽이 힘없이 무너지며 바깥이 드러납니다.
밖에서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두사람을 쫓습니다.
벽이 무너지고, 아서네이셔스와 당신은 그대로 달음박질합니다.


흙먼지가 가득한 시야가 한순간에 맑아지고, 서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발을 놀리는 걸음에 숨이 찹니다. 눈이 서로를 마주하고, 그리고...
뒤에서 역시 같은 뜀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둘을 쫓는 추격자들입니다.
오랫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당신의 속도가 느렸던 탓일까요.
금방 따라잡혀 포위되고 맙니다.
아무래도 싸우는 것 말고는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서, 미안하다... 느려서..
총 추격자의 수는... 다섯..명.. 입니다..
힘내봅시다..

전투 시작합니다.
순서는 아서네이셔스 -> 에이든 -> 마을 사람 1 2 3 4 5 로 합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4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 |
마을사람1:
| 기준치: | 25/12/5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 |
마을사람2:
| 기준치: | 25/12/5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마을사람3:
| 기준치: | 25/12/5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마을사람4:
| 기준치: | 25/12/5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마을사람5:
| 기준치: | 25/12/5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아서네이셔스 체구 피해보너스 +2, 마을 사람 1에 데미지 6, 에이든 체구 피해보너스 +1, 마을 사람 2에 데미지7, 마을 사람 5 아서네이셔스에 데미지 3
마을사람 1 남은 체력 1, 마을사람 2 남은 체력 2, 마을 사람 345 남은 체력 8.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 |
아서네이셔스 데미지 8+2 (;;) 10으로 마을사람 3 체력 -2, 사망, 에이든 데미지 6+1(;) 마을사람 2 체력 -6으로 사망합니다;
남은 적 마을사람1, 4, 5 순서대로 공격 판정 후 아서네이셔스, 에이든 공격 판정합니다.
마을사람1:
| 기준치: | 25/12/5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마을사람4: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마을사람5:
| 기준치: | 25/12/5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마을사람1 데미지 1, 아서네이셔스 체력 -1 /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2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4 |
아서네이셔스 데미지 12+2, 에이든 데미지 4+1, 마을사람 4 체력 -6 사망, 마을사람 1 체력 -4 사망.
남은 적 마을사람 5 입니다.
마을사람5:
| 기준치: | 25/12/5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마을사람5 데미지 2, 아서네이셔스 체력 -2, 남은 체력 10.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마을사람5:
| 기준치: | 25/12/5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에이든 데미지 5+1, 마을사람5 남은 체력 2.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0 |
아서네이셔스 데미지 10+2, 마을사람5 남은 체력 -10 ............. 사망.. 합니다..
적 다섯 명 모두 사망으로 전투 종료합니다.
...
손에 쥔 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집니다.
이것이 자신의 피인지, 혹은 상대의 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야가 이지러지는 가운데에서도 정신은 놀랄만큼 맑습니다.
주위의 스러진 추격자들이 널려 있습니다.
...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고있으면, 누군가 당신의 손을 잡고 이끕니다.
아서네이셔스입니다.
아서네이셔스의 손가락이 당신의 손가락 새로 파고들고, 단단하게 깍지를 낀체로 둘은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한발짝, 두발짝...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뒤에서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하늘에서 낮에 보았던 형연할 수 없는 색이 좀 더 강하게 마을 위쪽으로 아른거릴뿐.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재앙이 드디어 도래한 것일까요?
저녁 노을이 지고 있어요.
결코 볼 수 없을 것 같던 그 밤이 오고 있습니다.
이 들판 너머에는 길고 긴 숲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도 없고, 어둡고, 거대한 숲.
책에서만 어렴풋이 짐작해본 그 공간이요.
두렵나요?
혹은 조금도 두렵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조금도. 아주 조금도요.
왜냐면 붉은 실로 엮인 당신이..
내 곁에 있으니까.

혹시라도 후회하나. 나와 이렇게 도망친게.

..전혀.
오히려 속시원한 것 같다. ...진즉 이렇게 해볼걸.






...같은 이불을 덮고, 잘 자라는 인사를 건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자.
하고싶은 것도 전부 하고, 보고싶은 것도 전부 보러가자.

가줘야 한다. 네가 먼저 말했으니.


….
그래요. 괜찮을겁니다.
어디라도 당신과 함께일테니까.
붉은 실로 엮인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줄테니까.
Ending 4 <붉은 인연이여, 영원하라.>
아서네이셔스, 에이든 생존
시나리오 클리어 보상 : 붉은 실의 가락지
이성 1d6+1 만큼 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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